Curriculum Vitae








- This is my sister



- Index

- Walking on the street

- Post it

- Bystander

- Street

- The tool that reminds of the absent presence

- The waist bends



- An observer park

- A wash place

- Performance 1minute

- Fishing in the forest

- Four men's journey to North Korea



- Meeting North Koreans in the Netherlands

- Jelly bear

- Air out your dirty laundry

- Missing dogs



Copyright © 2018 | Eunhyung Kim







OK? Alright!





A: Picket
(Very posh and haughty tone and gestures, with extra force of tone as the emotions grow further agitated towards the end. However, the posh and haughtiness is not lost.)

B: Picket holder
(B looks only to A. Their movements are connected to A’s movements. They are never apart from A.)

C: The one who fears the ‘word on the street’
(Rough and stern.)

D: The reporter
(Snappy tone, cynical smile, all movements are connected to ballet movements.)

(fade in)
D can be seen in front of a large wall. His movements are dance-like.
As he writes on the wall he begins to speak.

D: “Leaflets, posters, bulletins, word on the street or boundless words – these are absolute not because of their efficiency. Whether they are effective or not, they are the result of a moment’s decision. They appear and then disappear. They do not tell of everything. If anything, they tear down all things and are outside of all things. They deliberate and act fragmentarily. They do not leave a mark. A traceless symbol. Like writings on a wall they are written in anxiety, and read under threat, they themselves signify danger, and after their delivery they disappear along with the bystanders who lose or forget them. –Maurice Blanchot”

(zoom out)
A and B are bound together.
As A is talking D responds to the words and writes on the wall.
(Shame, Justice, Apology, 46, Remember, 416…)

A, with movement begins to speak.
A: “I know that it’s impossible to please everyone, but is it right that my opinions are ignored and that they decide upon and bring to conclusions the issues that regard me? To them it may seem like a long past problem, but to me it’s today’s problem. I don’t know why to them admitting that something is wrong and begging that person’s forgiveness is such a shameful and humiliating act. And that so when I’m the one who has endured that disgrace, that shame and humiliation. Hmm, now they are dying off one, two, three…, (pause) How much time do I have left? You can’t rewrite history. But I cannot allow the memories of future persons to be sculpted by the distortion of time, truths being painted as lies, and the evidence of those truths being concealed.”

C enters,
covers B’s head with a white cloth and drags him around the corner.

A continues to speak as he lies prostrate on the ground.
A: “In order for what’s happened to me to never be repeated, that wrong, that wrongdoing, must now be acknowledged. What do you say?”

D, approaches A and covers his head with a white cloth, then returns to the front of the wall and begins writing once again.

(fade out)



A: 피켓
(말투, 동작과 표정은 매우 우아하고 도도하게, 중, 후반으로 갈 수록 감정이 격해지며 말투 역시 힘이 실린다. 그라나 우아함과 도도함은 잃지 않는다.)

B: 피켓을 든 자
(B는 A만을 바라본다. A의 움직임에 자신의 움직임이 연결되어 있다. A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C: ‘거리의 말’을 두려워하는 자
(거칠고 단호하다.)

D: 쓰고 기록하는 자
(똑 부러지는 말투, 시티컬한 미소, 모든 동작이 발레의 움직임과 연결되어 있다.)

(fade in)
커다란 벽 앞, D가 보인다. 춤을 추는 듯한 그의 움직임.
그는 벽에 글을 적으며 말하기 시작한다.

D: “전단, 포스터, 회보, 거리의 말 혹은 무한한 말들, 그것들이 절대적인 것은 효율성 때문이 아니다. 효율적이든 아니든 그것들은 순간의 결정에 따른다. 그것들은 나타나고 사라진다. 그것들은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든 것을 무너뜨리며 모든 것 바깥에 있다. 그것들은 파편적으로 행동하고 숙고한다. 그것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흔적 없는 기호. 벽 위에 적어 놓은 말들처럼 그것들은 불안 속에서 쓰여, 위협 하에 읽히며, 그것들 자체가 위험을 의미하며, 그것들을 전달해 주고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는 행인들과 함께 사라져 간다. –모리스 블랑쇼”

(zoom out)
A와 B가 엉겨 있다.
D는 A가 말하는 동안 그 말들에 반응하며 벽에 글씨를 쓴다.
(Shame, Justice, Apology, 46, Remember, 416…)

A, 움직임과 함께 말하기 시작한다.
A: “모두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내 의견을 무시하고 내가 속한 이슈에 대해 그들이 결정하고 결론 짓는 것이 맞는 겁니까? 그들에겐 오래전 지나간 문제일지 모르나 내겐 오늘의 문제입니다. 잘못된 것을 잘 못이라 인식하고 말하고 그 대상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이 그토록 그들에겐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일인지 모르겠네요. 그 수치와 굴욕, 치욕을 견뎌낸  것은 나인데 말입니다. 흠, 이젠 하나, 둘, 셋… 죽어가고, (쉼) 나에겐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요?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들의 증거를 숨기고 거짓으로 진실을 칠하고 시간을 왜곡하여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의 기억을 조각하는 일 따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C 등장,
B의 머리에 흰 천을 씌우고 코너 뒤로 끌고 나간다.

A는 바닥에 나뒹굴고 엎드려 말하기를 이어나간다.
A: “내게 일어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려면 지금 그 잘못됨을, 잘 못 함을 인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D, A에게 다가와 A의 얼굴에 흰 천을 쓰우곤 벽 앞으로 돌아가 다시 글쓰기를 시작한다.

(fa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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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Alright!

I am attempting to conduct my 5th project during my 2 weeks in Korea. Due to their busy schedules I’m only able to meet with the dancers for a mere 3 hours on the day before I leave Korea. During that time, we’re planning to hold an ‘unrehearsed performance.’
At 2 p.m. on May 5th, 2016, at the Gyeongui Line woodland path in Yeonnam-dong.
I must think of a way to help the dancers acquaint themselves with the lines and movements, and to explain to them this project where we are foregoing rehearsal. At first, I attempted to share the project’s content to the other dancers through just one of them, but it was fairly cumbersome and lacked conveyance, so more methods(drawings, scripts, audio files) were added. Of course, there is the great tool of video calls. But that was surprisingly quite difficult when it came to gathering multiple people with the goal of rehearsal. Also, I performed many experiments in order to create the sound that would be used for the performance that day, but for now I’ve recorded and edited just the basic sounds. For that recording process I’ve used, for example, ‘turning on the cell phone’s recording function and covering it in plastic, then going underwater then back up while holding it, and drying it off’, of ‘while reading the text, using two fingers to tap on the desk along with the beat’ and ‘spreading out the papers upon which the movements have been drawn, and then playing the piano while envisioning their movements’. In the editing process, I calculated that tempo as I endlessly repeated their undecided movements in my mind and read out their lines, and by imagining the emotions they’ll feel through their movements and lines as they carry out the show I decided on the tempo, length, and pitch. Though there is fear of the contingency I’ll face as the ‘unrehearsed performance’ takes place before a crowd of who-knows-how-many, I’m curious of how the dancers will interpret and express the several fixed rules I threw at them. Or maybe it will be a complete mess.


오케이? 올라잇!

한국에 머무는 2주 동안 다섯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 무용수들의 바쁜 일정으로 내가 그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한국을 떠나기 전날, 3시간이 전부다. 그 시간 동안 우린 ‘연습 없는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2016년 5월 5일, 오후 2시, 연남동 경의선 숲길.             
함께 합을 이루는 연습을 배제한 이 프로젝트에서 무용수들에게 이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대사와 움직임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처음에는 한 무용수를 통해 프로젝트의 내용을 다른 무용수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시도했으나 그것엔 꽤나 번거로움이 있고 전달력이 떨어져 다른 방법들(드로잉, 대본, 음성파일)을 추가했다. 물론 영상통화라는 좋은 도구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이상하게도 여럿을 모아 연습한다는 것엔 꽤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그날 공연에서 사용될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였는데 우선 기본이 되는 소리들을 직접 녹음하고 편집하였다. 그 녹음의 과정으로는 예를 들어 ‘휴대폰에 녹음 기능을 켜고 비닐을 씌워 끌어안고는 같이 물속에 빠졌다 나와 물기를 닦아 내는 것’, 또는 ‘텍스트를 읽으며 그 박자에 따라 손가락 두개로 책상을 두드리는 것’ 그리고 ‘움직임을 드로잉 한 종이들을 펼치고 그들의 움직임을 상상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 등을 사용하였다.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나는 정해지지 않은 그들의 움직임을 수 없이 머릿속으로 반복해보면서 그들이 뱉게 될 대사들을 대신 읽어가며 그 템포를 계산하고, 극을 진행하는 동안 그들의 움직임과 대사를 통해 갖게 될 감정들을 상상하여 사운드의 템포(tempo), 길이(length), 피치(pitch)를 결정하였다. 몇이 있을지 모를 관객들 앞에서 이루어질 ‘연습 없는 공연’을 통해 마주할 그 우연성에 두려움도 있으나 내가 무용수들에게 던져준 몇 가지 정해진 규칙들을 그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하다. 뭐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겠지.